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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주로 늘어난 `통일딸기`, 평양에서 경남으로
평양에서 재배한 '통일딸기' 모종 10만주가 경남에 도착한다. 경남도는 북측에서 성공적으로 재배한 딸기 모종이 검역을 거쳐 경남에 들어옴에 따라 23일 오전 10시 도청 광장에서 통일딸기 모종 전달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통일딸기 사업은 도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남북농업 협력사업으로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남북 상호주의 교류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올해 통일딸기는 지난 4월20일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 1만주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으로 가져가 경남 농업자재를 이용, 국영농장 직원들의 세심한 관리로 증식했다.지난 7일 평양 육묘공장에서 채취했고 북한 남포항에서 10일 선적했다. 인천항 입항 후에는 국립식물검역원 중부지소에서 6일간 바이러스 및 병해충 정밀 검역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통일딸기 사업이 모종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무산된 점을 감안, 이번 딸기모종은 바이러스 감염 사전 예방과 병해충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담배모자이크병 예방을 위해 흡연자의 경우 하우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반입된 통일딸기 모종은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8만주, 밀양시 하남읍, 상남면 2만 주 등 2개 지역 8농가(1만7020㎡)에 전달해 옮겨 심을 계획이다. 내년 1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3월까지 3만7000㎏의 딸기를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지난해 통일딸기 사업은 모종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안타까움이 컸었는데 올해 이렇게 다시 통일딸기 모종을 접할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남북농업 협력사업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는 '경남통일딸기'가 2006년 1만주로 시작해 10만주까지 확대되니 통일 희망도 10배가 된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09.09.26. -
토지주택공사 본사 진주 유치위해 `포문`연 경남도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 통합 본사의 경남(진주) 유치를 위해 진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도의원들이 포문을 열었다. 통합본사 위치 선정작업을 미적거리고 있는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범도민 릴레이 단식운동까지 전개하기로 했다.강갑중·공영윤 의원 등 6명의 진주출신 경남도의원들은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주택공사 통합 본사 위치 조기 선정과 진주 유치를 촉구한 뒤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다.진주출신 도의원들은 먼저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지금 경남의 혁신도시가 중차대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사실상 빈껍데기 혁신도시가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도대체 통합본사 위치를 언제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시간을 질질 끄는 불가피한 상황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이들은 또 "지금 정부가 어정쩡한 태도로 일관하는 이유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지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결국 핵심 선도기관인 토지주택공사 이전이 부진하면서 다른 이전 대상 공공기관도 덩달아 눈치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경남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전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진주권 도의원들은 "전북의 정치권은 통합본사 유치를 두고 갖은 권모술수로 국민을 유린하고 있다"며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 지방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이 일사분란하게 '사즉생'의 자세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문제삼았다.이들은 또 "(전북은)혈서, 상경투쟁, 궐기대회, 서명운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했다"며 "반면 경남은 양 지역 간 대립과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된다며 현 정부의 정책변화에 순응해 왔다"고 덧붙였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작업이 지연된 데다 본사 이전문제 역시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지역갈등만 고조되는 양상이다.이에 따라 진주출신 도의원들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키는 중앙정부가 쥐고 있다"며 "토지주택공사 본사 위치를 조속히 결정하고 양 지역 중 본사를 유치하지 못한 지역에는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결자해지'의 원칙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09.09.26. -
경남의용소방대, 전국 `소방왕` 자리 올라
경남 의용소방대가 전국 '소방왕' 자리에 올랐다. 또 경남소방본부는 16개 시·도 소방관들이 기량을 겨룬 경연대회에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경상남도 소방본부(소방본부장 정재웅)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충남 천안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22회 전국소방왕 선발대회에서 종합 5위를, 의용소방대 분야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소방왕 선발대회에는 16개 시·도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은 최고의 소방왕 겨루기인 고층건물 화재진압, 속도방수, 개인 최강 소방관경기, 심폐소생술, 환자구출법 등의 과목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경남소방본부는 6개 분야 10개 종목에 참가해 기초체력, 응용체력, 친목화합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의용소방대 분야에서 남, 여 개인 소방왕 분야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호스 펴고 방수자세 분야(1위), 대인장비 장착릴레이(2위) 등에서도 상위에 올랐다.
09.09.25. -
벼 흰잎마름병 창궐, 대응책마련 시급
황금빛 들판으로 물들어야 할 벼논이 최근 수확시기를 맞았으나 황금빛이 아닌 흰색깔 또는 회색빛깔을 띠는 포장이 많아지면서 자칫 한 해 농사를 망칠 수 있어 이에 대한 원인규명과 방지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벼 수확기에 잎 끝이 하얗게 마르는 벼 흰잎마름병이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다고 22일 밝히고 감염된 벼는 탄소동화작용이 불량해지면서 이삭이 충실해지지 못해 품질과 수량감소 등의 피해를 입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들어 벼 흰잎마름병의 발생이 많아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월동병원균의 증가와 병원성이 강한 변이형 균주의 출현이 주 요인이다.또 갈수록 소비자의 고품질 쌀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감수성이 예민한 품종 재배 및 잦은 폭우 등으로 인한 벼 잎에 생기는 상처 등을 들 수 있다.이 병의 병원균은 세균으로 일단 발병이 되면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사전에 예방을 할 수 있는 대응책이 마련돼야 하는데, 농업기술원은 벼 흰잎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한 재배방법으로 크게 네 가지를 들고 있다.첫째는 현재 우리나라에 유입된 이 병원균에 대한 저항성 품종을 재배해 병을 막는 방법이다.기존의 병원균에 저항성을 나타내는 벼 품종은 운광벼, 호품벼, 온누리, 황금누리, 신동진, 주남벼, 동진2호 등이 있고 변이 균에도 완전한 저항성을 가지는 품종으로 '진백벼'가 있다.둘째 병원균의 중간 서식지가 되는 겨풀, 줄풀 등 잡초와 병이 들었던 벼 그루터기를 제거해서 병원균의 서식을 막는 것이다.셋째는 논에 물을 댈 때는 오염이 되지 않은 물을 대주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적용농약을 이용해 적기에 방제를 하는 것이다.특히 병이 발생한 후에는 방제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 걸쳐 1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농업기술원 김은석 박사는 "눈으로도 확연히 구별되고 수확 때 수량과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는 벼 흰잎마름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품종 선택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09.09.24. -
비핵·개방·3000, 남북 상생과 공영의 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경남부의장 진종삼)는 9월 21일 오후 2시에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14기 경남지역 신규자문위원 502명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참석,‘대북정책과 14기 민주평통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남주홍 경기대교수의 ‘남북관계전망과 북핵 문제’란 특강이 있다. 이어서 14기 지역협의회 우수활동사업계획 공유를 위해 원호영 진주시협의회장의 ‘14기 진주시협의회 사업계획 소개’가 있다. 민주평통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비핵·개방·3000구상이 남북한의 상생과 공영의 길로 나가는 지름길이며, 일상에서 통일정책의 적극적 지지와 실효성있는 실천방안을 자문위원들과 함께 찾아나가는 기회로 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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